빈센트 반 고흐

[고흐] 빈센트 반 고흐 작품 아이리스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

The Founder 2020. 11. 17. 18:10

 

빈센트 반 고흐 붓꽃(아이리스) 1890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

 

고흐, 아이리스를 보며 위안을 얻다.

빈센트 반 고흐의 붓꽃(아이리스)는 프랑스 남부의 생 레미 지역에 있는 생폴 드 무솔 정신병원에 있던 시절 그린 그림이다. 고흐는 정신병원 입원 후 처음에는 안정을 찾았지만 불과 두 달도 되지 않아 병원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시기의 고흐는 환영에 시달리며 2~4주 간격으로 예고없는 발작을 겪었기에 병원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렸는데 이것이 고흐의 심경을 거슬렀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흐에게 있어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삶이란 죽음보다 비참한 것이었다.

 

고흐의 힘든 생 레미 시절을 위로해주었던 건 병원 주변에 자라는 식물들이었다. 생폴 정신병원에서 요양 중인 기간 동안에 고흐는 특히 붓꽃(아이리스)을 통해 위안을 얻었고 다수의 아이리스 그림을 그렸다.

 

빈센트 반 고흐 붓꽃(아이리스) 1889년 게티 미술관 소장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고흐가 남긴 여러 붓꽃 그림 중 특히 1889년에 그린 그림이 유명하다. 1987년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5천3백9십만 달러에 낙찰된 이 그림은 한 때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그림이었다.

 

그림이 팔리지 않아 영혼에 깊은 상처를 입어 정신병원에까지 입원했던 고흐가 마음의 안정을 찾기위해 그린 그림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이 되었다는 건 정말 미술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고흐의 아이리스는 1990년 다시 한 번 경매장에 나왔지만 낙찰가가 공개되지 않아 정확히 얼마에 팔렸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6천만 달라는 가볍게 넘겼을 것이라고 한다.

 

행운과 행복의 꽃 아이리스

고흐에게 아이리스는 특별한 피사체였다. 아이리스 그림이 잘 그려지면 정신이 안정되었고, 잘 그려지지 않을 때는 발작이 심해졌다. 보라색 아이리스의 꽃말은 행운이라고 한다. 또한 노란색 아이리스의 꽃말은 행복이다.

 

그 꽃말 그데로 이 시기의 고흐에게는 행운이 깃들기 시작한다. 작품들이 몇몇 전시회에 초대를 받아 호평을 받았고 화가로서 이름도 점점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하나도 팔리지 않던 고흐의 작품이 팔리기 시작한 때도 이 때이다.

 

아마도 고흐는 자신의 불운한 삶에 행운이 깃들기를 간절히 바라며 아이리스를 그렸던 것은 아닐까? 

 

빈센트 반 고흐는...?

본명 : 빈센트 빌럼 반 고흐(Vincent Willem van Gogh)

사조 : 후기 인상주의

출생 : 1853년 3월 30일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쥔더르트(Zundert)

사망 : 1890년 7월 29일(향년 37세)  프랑스 발두아즈주 오베르쉬르우아즈 (Auvers-sur-Oise)

 

주요작품 목록

- 아이리스

- 아를,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 아를의 밤의 카페

- 아를의 반 고흐의 방

- 수확

- 생트마리드라메르 바다경치

- 삼나무가 있는 밀밭

- 별이 빛나는 밤

- 꽃 피는 아몬드 나무

-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초록 밀밭

- 아니에르의 시렌 레스토랑

- 흰 장미

- 협죽도와 책

- 올리브 밭 풍경

- 양귀비 들판

- 앙글루아 다리

-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

- 해바라기

- 해바라기2

- 장미가 든 꽃병

- 자화상4

- 자화상5

- 모브의 추억

- 싸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