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아이리스를 보며 위안을 얻다. 빈센트 반 고흐의 붓꽃(아이리스)는 프랑스 남부의 생 레미 지역에 있는 생폴 드 무솔 정신병원에 있던 시절 그린 그림이다. 고흐는 정신병원 입원 후 처음에는 안정을 찾았지만 불과 두 달도 되지 않아 병원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시기의 고흐는 환영에 시달리며 2~4주 간격으로 예고없는 발작을 겪었기에 병원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렸는데 이것이 고흐의 심경을 거슬렀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흐에게 있어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삶이란 죽음보다 비참한 것이었다. 고흐의 힘든 생 레미 시절을 위로해주었던 건 병원 주변에 자라는 식물들이었다. 생폴 정신병원에서 요양 중인 기간 동안에 고흐는 특히 붓꽃(아이리스)을 통해 위안을 얻었고 다수의 아이리스 그림을 그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