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와 조화를 사랑했던 화가 앙리 마티스는 야수파의 창시자로 유명한 화가입니다. 야수파(fauvisme)란 색채를 야수처럼 힘이 넘치게 사용한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입니다. 야수파의 그림은 사물이 가진 본래의 색을 무시하고 화가가 느낀 주관적인 감정에 따라 색을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마티스는 현실을 화폭에 그대로 옮긴 그림보다는 화가의 주관 아래에서 질서와 조화를 이루어 재구성된 그림이 감상자에게 안심과 휴식을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균형이 잡힌 무구(無垢)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지쳐버린 사람에게 조용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그림을 마티스는 창작자로서의 에고(ego) 뿐 아니라 감상자의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까지 의도하여 작품활동을 한 보기 드문 화가였습니다. 후기로 갈 수록 ..